날 위한 유서를 쓴다.
유서를 쓸 때 고민이 많았다. 멋진 공책에 첫 장부터 남겨볼까 싶기도 하고. 매일 살아남으면서 내 유언은 남기고 싶었다. 형식을 만들어나 고민도 많았다. 막상 써보면 별 거 없다. 글 중앙에 '유서'라고 쓴다. 그리고 내가 년도 월 일 시간과 함께 글쓴이가 누군지 이름을 쓴다. 내가 왜 우울한지 세상에 뭘 말하고 싶은 지 (마지막으로 남기는 감정 쓰레기통이다. 우울감을 마구 분출하니까.), ex 무기력하다, 힘들다, 슬프다.. 내 남은 돈이 어떻게 해결 되길 바라나도 쓴다. 사회의 기부할 생각은 없다. 이 나라가 내 돈을 어떻게 쓸 줄 알고. 유서를 쓰는 와중에도 뜨끈한 소고기 무국을 먹었다. 시도를 하려고 이리저리 검색할 때는 안 먹었다. 생각보다 시도 하려고 정보 얻을 때 찾기 어렵다. 한국은 정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