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상담은 끝났고 이번주 금요일에 또 만난다. 몇 주 내내 나의 정체성에 관한 얘기를 했다.그리고 이렇게 공감해주는 상담을 해도.. 결론은.."내가 바뀌어야한다."다.정말 최악이다.나 자신을 못 사랑하겠는데 결국은 나 자신을 사랑해야한다.분명 도망가야하니까. 현실도피를 해야 마음의 위안을받아야하는데.현실을 보세요! 나를 또 힘들게 하는 말.밤에 특히 감성이 올라오면서 우울한 생각을 하는 거 같다는데 그럼 좀 자게 해주던지.삶을 살면서 잘 수가 없는데!정말 너무 귀찮다.불쌍하게 성장 해버렸다.불쌍하게 생존 해버렸다.불쌍하게 피해의식만 가져버렸다.깔끔한 하늘이 참 보기 좋다. 내 마음도 이렇게 깔끔하면 좋았을텐데.상담 다시 그만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