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천쉐 작가님이다. 대만어를 직역하면 '악녀서'고 한국 번역은 '같이 산 지 십 년'같다. 구글번역에서 계속 '악녀서'로 번역한다. 21년 나온 책이라 따끈따근하다 아직. 현대에 나랑 같은 레즈비언 작가가 있다니! 감격을 안 할 수 없는 책이다. '같이 산 지 십년'은 나도 1시간만에 읽은 아주 쉬운 수필이다. 간결하고 확실한 문장을 쓰는 작가님이다. 수필은 평범한 일상이다. 동아시아는 아직 동성결혼 합법화가 없다. 동남아로 넘어가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가 성소수자 차별금지, 동성결혼 합법화로 아름다운 법이 날 기다리고 있지만 동아시아로 오면 대만 말고는 씁슬한 현실이다. 나는 이 책을 보고 어쩌면 나에게도 올지 모르는 유토피아를 본 기분이었다. 성소수자라서 안 되는 '평범함'을 이 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