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당사자 주장 (수필) 9

자다가 갑자기 공황발작 느끼기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었다. 놀 생각에 재밌었다. 새벽 4시. 갑자기 헉.. 헉.. 소리를 내며 나는 깼다. 깨어나는 동안 너무 피곤해서 눈은 못 떴지만 정신은 깨서 그러나 시원한 새벽공기랑 어두움을 느끼며 심장이 너무 아파서 헐떡였다.정말 원인불명, "갑자기" 깼다.한 10분 헐떡 였을까? (이건 체감이다) 그제서야 눈을 떴더니 새벽 4시였고 나는 일부로라도 더 잘라고 눈을 감고 잤다. 일어나도 심장이 욱신거렸지만 놀러가던 날이라 그냥 일어났다.차를 탄 12시 47분. 갑자기 다시 숨막히기 시작하며 버스에서 숨 못 쉬어서 죽은 여성으로 뉴스 나올 것처럼 심장이 너무 아팠다. 이상하게 구급대원분들과 전화를 하면 또 침착하게 생각하며 숨쉬는 연습을 한다.죽겠다... 늘 손에 정신과약을 들고 다녀야겠..

불안이를 통해 받는 위로

사회생활을 할 때마다 내 앞에 있는 인간을 눈치보게 된다.앞 사람에 반응이 나의 그 날 정신건강읕 바꾼다.내가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너무 큰 사람이 되었다.나 자신의 부족함이 너무 너무 속상하다.이야기로 듣기만 하던 인사이드 아웃2를 봤다. 불안이를 볼 때마다 내가 생각나서 눈물났다. 계획적으로 하려고하면서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내 건강한 자아를 잃어버렸다. 내 정신에도 안락 의자가 필요하다는 걸 다시 알게 해줬다.나만의 삶 속도가 있다는 거! 픽사가 고맙다. 빨리빨리 완벽주의가 아니라 안락의자의 삶을 살자고 관객에게 전해줘서. 불안할 줄 밖에 모르고, 부족한 나도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자아를 지킬 수 있다는 희망을 줘서 고맙다.불안감으로 힘들었던 사람,공황장애로 힘들었던 사람들공황장애..

공황장애 진단 이후 사람들 앞에 나서기

나는 공황장애 진단 이후 날 힘들게 한 곳을 떠났으니 괜찮을 줄 알았다.아니..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하는 경우 쓰러진 그때가 된다. 약을 먹어도 나는 아직도 그 자리다. 내 머릿 속에서 인사이드아웃 불안이가 버튼을 잡았다. 난 조울증에서도 조증이 높은 사람이라 기쁨이랑 슬픔이가 내 버튼을 동시에 잡았다.하지만 발표만 하면 말을 더듬고 심장이 미친듯이 뛴다.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누구보다 사람들에게 잘 나서가지고 프로젝트 발표가 있으면 다 나에게 발표를 시켰다. 하지만 나는 쓰러지던 그 순간에 머물르고 있다.나는 해소하지도 못했고 분노만 쌓인다.날 이렇게 망가지게 한다니.그들은 잘 살다니.억울해. 사회가 그렇게 쉬운줄 알아? 라면서 날 괴롭히면 그냥 본인이 사회생활하면서 친절한 사람 못 만나봤던 ..

정신건강을 위해 나부터 좋은 사람인척 좋은 사람들을 구성하자.

정신건강 복지센터에 결국 서류를 내러 갔다. 또 내러 갔다. 복지관에서 서류를 잘못 보고 잘못 처리한 거라 복지관 잘못이 100% 맞았다. 하지만 내가 또 괜히 만만한 사회복지사에게 화를 낸 거 같아서 다시 갈 때 과자를 사 갔다. 그러자 복지사가 굉장히 울먹이며 고마워했다. 과자는 대단한 거 사지는 않았다. 그냥 이런 외국과자점에서 외국과자 하나를 사갔다. 말은.. "제가 흥분해서 진정하지 않고 말했던 점 미안해요. 여기 직원분들도 그냥 인간이고 직장인이라 실수할 수 있는건데. 제가 흥분해서 화를 냈어요. 정말 미안해요." 차분하게 말을 전했다. 웃긴건 다시 간 날도 사회복지사가 정신과 환자들 만나느라 바뻤다. 기다리고 만났다. 세상에 어쩜 이렇게 정신이 아픈 사람이 많은지.. 거짓된 말이라..

정신건강 시설은 왜 이렇게 먼 걸까?

정신과를 제외하고 정신건강 관련 센터들이 너무 멀어서 화가 난다. 지금 분노를 가지고 글을 쓴다. 일반 행정복지센터들은 가깝다. 지하철 역 주변이다. 서류처리라는 게 서류 하나 빼먹었다고 복지 혜택을 못 받을 수도 있어서 여러 번 센터를 방문하기도 해야 한다. 정신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다를까? 똑같다. 아니 정신건강 질환을 가진 사람은 더 서류가 많이 필요하다. 내가 정신이 많이 안 좋고 나라가 나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매년마다 증명해야 한다. 매년마다 서류 신청을 해야 한다. 나 역시 그렇다. 오늘도 신청을 하고 왔다. 많이 주는 것도 아니다. 정말 죽지 않을 만큼의 돈을 준다. 하지만 나는 그 돈 약간도 없어서 돈 받으러 다녀왔다. 내가 서류 신청이 오늘 끝나으면 ..

불안감으로 잠 못 이루는 밤 기록

오늘 밤도 잠이 오지 않는다. 정신과 약을 먹고 글을 남긴다. 밤에 또 나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게임은 레벨업이 눈에 보인다지만 현실은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나간다.더 잘해야하는데더 발전해야하는데놀지 말아야 하는데취업해야하는데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불안하고 아프다.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밤만 되면 스스로 불안거리를 찾아서 불안하다. 진짜 지친다. 왜 살지. 잠도 똑바로 못잘거면 왜 하루하루 나한테 이렇게 많은 시간이 생긴거지.우울하다. 조울증 우울기간에 또 연속이다. 흔히 정신과약 안 먹는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말한다. 정신과약 먹으면 바보가 되는 거 아니냐. 한 편으로 나는 내가 약을 먹으므로 이 생각을 줄이는 거 같다. 약을 먹으므로 일어나지 않는 일을 걱정하는 것도 줄고 우울감도 줄어드는 ..

공황장애 뇌파검사는 뭐 할까?

공황장애 뇌파검사를 하는 경우 여러 가지가 궁금할 것이다. 뇌파검사를 하면 뭐를 하는지 다 알려주마. 먼저 잠을 안 잔다. 그런데 나는 조울증도 있다. 잠을 못 잔다. 매우 피곤한 상태였다.공황장애 뇌파 검사는 피곤하면 안 되는 검사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 말로는 뇌파검사 말고 다른 검사가 더 중요하다고 하긴 한다. 이상한 액을 묻히지는 않는다. 분명 물만 칠하는 거 같은데 인공 복숭아 향이 난다. 사진은 못 찾았지만 쓸 때 느낌이 이런 모자를 나에게 씌우는 거 같았다.1. 눈을 감아보세요2. 눈을 게슴츠레 떠보세요3. 한 곳을 집중해서 바라보세요4. 그림 여러 개를 보여주고는 외워보세요5. 외운 거 말해보세요6. 손으로 세지 말고 암산 해보세요질문 한다.앉아서 질문 대답만 하면 된다.난 너무 피곤해서 ..

공황장애의 불쾌한 점, 약 후유증에 관해서

24년 8월 4일 일기.. 공황장애 불쾌한 점.. 일단 숨을 못 쉬고 손을 못 움직이다. 몸의 마비 증세가 오니까 힘들다. 다음으로 불안감이 오는 경우 또 힘들다. 거기다 언제 힘들어 질지도 모른다. 불예측성이 있다. 그리고 이건 과호흡 해보지 않으면 공감하지 못한다. 공감받기 어렵다. 그리고 이러니 일상생활 어려움은 당연히 따라온다. 약은 매우 졸리다. 항 불안제가 매우 졸리다. 아침, 점심 일상생활 할 때 졸리다. 잠을 참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기절한 거 마냥 잘 수 있다. 이제는 회사 안 다닌다. 이것도 문제인게 다시 다니는 경우 또 언제 올지 모른다. 이런 경우가 왔을 때 '난 괜찮아' , '난 안 죽어'라고 자기 최면을 한다. 아직 처음이라 발전해나가는 과정이다. 병은 남이 줬지만 발전..

공황장애 의심진단을 판정 받았다.

나는 불안감을 참 잘 느낀다. 성인이 되고 일하면서 점점 심해졌다. 사회는 내 실수를 용서 해주지 않는다. 나의 사소한 실수에도 자기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은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많다.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어쩌다 보니 나이가 들었고 신입보다 먼저 들어왔지만 전문성보다는 꼰대로 성장해 나간 사람들이 더 많다. 나는 그들이 나에게 푸는 스트레스를 적당히 나도 그들의 불만을 잊으면서 사회생활을 이어갔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그게 시작이었다. 공황장애.. 연예인들이 심경고백하면서 언급하는 걸 많이 봤다. 이게 내 일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일단 내가 느낀 공황에 대해서 이것저것 얘기해보겠다. 일단 그 날은 매우 피곤했다. 왕복 4시간에 일을 하며 아침 9시부터 오후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