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감정 쓰레기통

혹시 몰라 남기는 유서

lesbian-life 2025. 3. 11. 23:53



나는 늘 죽고싶다 허나 지금은 아니다. 절대로 정치적인 신념으로 죽임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민주시민으로서 탄핵, 파면, 비상행동 시위에 나가는 것이 자랑스럽다.

나는 대한민국에 미련이 없다. 해외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다분하다. 허나 해외로 나가는 것도 대한민국이 안정성을 가져야 가능한 일이다. 이 나라가 싫지만 그만큼 뿌리깊은 정체성이 중요하다. 나름 지켜주는 면이 있다. 그만큼 나라의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지킬것이다.

10년동안 길게 해외 유학을 가고싶다. 레즈비언 조울증 공항장애가 있다해서 지금 당장 죽지 않을 것이다. 누구보다 원하고 시도할 생각은 그 누구보다 많이 했지만 나는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기에 못죽는다. 머릿속으로 수없이 죽이고 그렇게 시간을 버린다. 반드시 살아서 내 해외유학 꿈을 이룰 것이다.

해외에 나가서 꾸준하게 1번 찍을 것이다. 나는 진보당을 지지한다. 나는 소수진보정당을 지지한다. 그들이 대권야당이 되면 더 당당하게 찍을 것이다. 멀리 있는 동안에도 굳이 시간을 내서 대한민국에 사는 시민들이(가난한 자들이) 살기 좋은 방향으로 투표할 거다. 내가 대한민국 살면서 레즈비언 조울증 공항장애라는 이유로 수많은 모욕을 얻었다. 세상이 죽일라고 했다. 허나 보수, 극우들 때문에 자살하진 않을 것이다. 정치적 참여, 시위 참여를 이후로 내가 자살하지 않을 것이다. 날 끝까지 못 죽인다. 죽어도 정치적으로 안정이 온 후에 스스로 내가 죽고 싶을 때 죽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