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 간호사 같은 고학력자한테도 이러니 다른 정신질환자들은 더할까..
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글을 보고 참담함에 멍때렸다.
정신질환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정신질환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병인건 맞다. 치료가 필요한 것도 맞다. 하지만 아파 본 만큼 더 공감해주면서 치료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일상생활이 되는 모습을 보면 더 위로 되는 거 아닐까?
법적으로 안 된다니 참 씁슬한데 그냥 세상에서 정신병 밝히는 게 편안한 분위기면 안 되는걸까?
숨기면 숨길수록 정신병 환자가 더 늘어나기나 하지. 답답해하지. 답답한 난 블로그 운영하는거고.

그렇게 따지만 정신병 진단 안 받은 의사들은 얼마나 오진을 안 한다는 걸까?
정신병은 CT찍는 것 처럼 볼 수 없기에 오진이 자주 난다. 약을 계속 맞춰가는 과정도 길다.
비장애인 의사들은 너희가 100% 오진 안 했다고 장담할 수 있어?
아니잖아!!
이거 정신질환자 혐오다.

이 말이 정말 웃기다. 인류는 정신병을 100% 완치도 못했는데 자격 검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한 것부터 웃기다.
과잉일반화 하지 않고 정신질환자들이 더 정신질환에 빠지지 않는 시스템이 있다면.. 인류는 정신병을 100% 완치했을 것이다.
세상에 비장애만 두기 위해 거르고 또 거르면..
도대체 뭐가 남는가? 심란하다..
사람들이 제발 입장 바꿔서 생각했으면 좋겠다.
주어만 바꿔도
노인이니까 의사하지 마
여성이니까 의사하지 마
남자니까 의사하지 마
같은 문장과 똑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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