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 끝나고 마카롱이나 우유를 마시는 게 좋다.
상담은 대만족이었다.
내가 상담사들이든 의사든 사회복지사든 시키는대로 다 해서 그러나. 상담사분이 나한테 더 방법을 추천하지 않았다.
내가 느끼기에는 속에 있는 말 다 해보라고 느끼신거 같다. 그냥 떠드니까 좋았다.
1. 회사생활로 힘든 얘기 90%
2. 죽음에 관한 부분 5%
3. 나의 결핍.
을 얘기했다.
나는 인정욕구가 너무 많은 사람이다. 나의 부족함을 알고싶지 않은 사람이다. 꿈고 희망을 가지기 좋아하는 사람이다.
라고 나 자신을 아주 잘 이해하게 되었다.
여전히 두렵고 슬프다..
이렇게 듣기만 하는 상담을 계속할까 싶기도 하고..
신기한게 내가 죽고싶어요 내가 싫어요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요 이걸 반복해서 소리치다가 스스로 내가 왜 싫은지 성찰하게 된다.
나는 나에게까지 사랑을 못 받는다니 불쌍하다 싶다가도 그치 나는 영원히 날 사랑할 수 없겠구나 싶다.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도대체 긴 인생까지 살아야한다고? 원통해.
하루 하루 자신이 행복할거만 생각하라는 말은 너무 감사했다. 지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게 너무 안된다..
나이 들어도 구박 받고 비난 받는 건 안 익숙해진다. 정상이다. 운다고 나쁜 건 아니다라는 말도 위로가 됐다. 난 100%정상이라는게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100%를 늘 꿈꾼다.
비정상이라는 건 너무 고되고 아프기만 하거든. 나도 그만 아프고 싶어.

사이다 한 잔 했는데 상담으로도 그렇고 사이다로도 그렇고 속이 좀 풀린다.
인생? 그냥 사는거지. 부족하면 어때 죽기보다 더 하겠어. 이래야 하는데 그게 안 돼. 난 늘 두려워. 늘 겁이나. 늘.. 나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는게 두려워.
하라는 걸 다 해도 원점이야.
늘 완벽한 지지로 내가 불안감을 안 느꼈으면 좋겠어.

요즘 계속 먹는 버터바. 좋아.. 딱 1개입이고. 그래도 1500원으로 가격이 줄었으면 좋겠어.
다음 상담에서는 내 부담감과 열등감.. 자기 존중감에 대해서 말해봐야겠다. 나 자신의 혐오.. 깊은 혐오.
원점으로 우울감이 돌아와도 늘 나 자신이 너무나 혐오스러워.
메모..
1. 나 자신이 혐오스럽고 두렵다
2. 나 자신을 사랑해 보고싶다.
3. 불안하지도 매우 기쁘지도 않고 평범하게 살아보고 싶다.
4. 인간에게 자극을 받고싶지 않다.
5. 못 이겨냈는데 이겨냈다고 자만하다가 혼자 울지않기.
이걸 중점으로 얘기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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