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너무 안 오는 밤이다. 약도 다 떨어졌다.
감기약을 입에 막 털어 넣으면 제법 잠이 온다. 플라시보 효과로 정신과 의사들의 약이 좋게 느껴지는 거 아닐까싶다.
나는 항상 죽고싶거든.
그런데 정신과약이 없어도 그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걸 찾았다.
바로 감기약.
나도 참 지독하다. 그렇게 죽고싶으면 그냥 잠 못 자고 죽어버리면 되는 것을.
그래도 정신차리기 싫어. 망상에서 깨어닌 지독하게 잔인한 현실을 맞이할 빠에 몽롱하게 살고싶다.
하하하!
2025년에도 내 마음은 여전히 똑같다. 살아보겠다고 또 내가 잘 나가는 상상을 한다.
거짓으로 또 우쭐해진다.
역시 난 이상해. 난 병 들었어.
이 글을 쓰는 와중에 졸리다. 이제야 졸리다. 아 내 수면패턴이 더 큰일 나네. 하하하! 하하하하!
'조울증 > 감정 쓰레기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혹시 몰라 남기는 유서 (0) | 2025.03.11 |
---|---|
감정 쓰레기통 (몇 번째더라) (0) | 2025.03.10 |
내가 살아있을 이유가 없다 (감정쓰레기통5) (0) | 2024.12.21 |
감정 쓰레기통4 (0) | 2024.10.19 |
감정 쓰레기통3 (0) | 2024.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