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륜스님의 영상을 보고 참 인상깊었다.
내가 그렇게 죽고싶어 하면서도 "죽고싶다고 말은 그러셔도 활동은 굉장히 많이 하고 계시네요."라는 소리를 들었다.
밤마다 죽고싶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그래도 내가 왜 안 죽는 지 정의 할 수 있다.
내가 젊어서?
아니.
여행가고 싶어서?
틀린 말은 아니다 난 여행 전날 죽어도 그냥 저승사자를 따라가고 싶다. 그정도로 힘들다.
왜?
날 힘들게 한 가족이 내가 죽고 불쌍하다고 위로 받는 게 싫다.
나는 고통 받는 동안 충족하게 사랑, 위로 못 받았다.
불교에서는 '나'를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그런데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가 있지.
가족이라는 짐이 나 죽고싶은 순간까지도 날 숨막히게 한다. 가족과 멀어지고 다시 고민할 문제구나싶다.
이렇게 진정하면 뭐 해.
또 머릿 속에서 죽고싶다고 외친다.
우울하다..
우울감에서 도망치고싶은데 난 중생이라 고통스러워..
2) 잘못 죽어서 장애 입을까봐..
자유를 찾아 떠났는데 지금보다 더 아프라고? 더 삶이 고통이라고? 더 회복기를 가지라고?
싫다..
그리고 새삼 영상에서 자식이 시도하고 떠나면 부모는 "나는 너의 선택을 존중하마."라고 말해야한다고 한다. 정말 좋다. 정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부모의 자식이라면 나도 이렇게까지는 힘들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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