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걸 남기고자 써본다.
추석 덕에 주말 포함 5일간 집에서 쉰다.
현실이 싫다. 연휴가 더 길어졌으면 좋겠다. 주말까지 9일까지 쉬었으면 좋겠다. 연휴 길어지는 거 반대하는 건 주말&연휴에 일하는 사람 제외하고 사측이라 생각하겠다.
이렇게 놀고 먹는 게 재밌다니!
나는 블로그를 통해 자기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람인 걸 깨달았다.
네이버 블로그로 내 일상을 기록하고, 포스타입으로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말하고! 티스토리로 내 감정을 고백하는 걸 좋아한다. 내 정신병을 고백하는 걸 좋아한다.
새벽까지 내가 좋아하는 장르 얘기하다가 늦게 일어나는 것도 좋다. 몸이 피곤하긴 하지만 감정이 기쁘다. 그러면 된 거 아닐까?

휴일 전에는 정신건강 복지센터랑 자살예방 전화를 나눴다. 자살예방센터와 새벽에 상담한 것과 감정이 똑같다.
형식적이다. 시간을 낭비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왜 전화했을까.
도움이 되라고 만든거지만 도움이 안 된다..
휴일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 자살예방 전화 생각하니까 다시 우울하다. 좋아하는 거나 말해보겠다.

나는 원래 라인에서 멤버놀이를 했었다. 상상하면서 가상에 세계에서 노는 게 재밌다. 메타버스라고도 하지. 요즘은 안 한다. 포스타입에서 그 재미를 풀고 있다.
휴식을 가지면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알고 내가 좋아하는 걸 계속 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 사회생활은 정말 정반대다.. 정말 돈을 위해 만난 사이다.
가족 덕에 얻은 결핍은 블로그로 얻는다. 참 웃긴다.. 그 잘난 가족은 짐이다. 가족보다 남이났다 나는.

가끔씩 그냥 내가 좋아서 쓴 글에 조회수가 올라갈 때 씁쓸하다.. 나만 정신병 가진게 아니라 한국 사는 사람들이 다 정신병 가지고 있는 데 숨기고 사는구나..
무병단수하고 싶다.
행복한 이 기분 가지고 딱 기분 좋게 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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