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2

25. 03. 10 경복궁역 비상행동

일 끝나고 바로 달려갔다. 그래도 가는데 2시간 걸리더라. 가는 동안에도 아 피곤한데 그냥 돌아갈까 고민이 참 많았다.거리에 동지들을 보니까 피로가 싹 없어졌다. 먹었던 칼국수도 맛있고. 사람이 어찌나 많은 지 식당에서도 30분이나 기다렸다. 추울 거 같아서 미리 칼국수로 속을 따듯하게 했다. 역시 잘한 선택. 시위를 하면 할수록 우동(뜨거운 국물)과 샌드위치 (간단한 탄수화물)을 많이 먹게 된다.춥지만 함께하니까 덜추운 느낌을 받았다. 밤에 응원봉 들었더니 더 빛나고 아름답다. 역시 오길잘했어.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조국혁신당과 함께. 깃발도 펼쳐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나중에 고정하는 대를 사서 더 멋지고 우아하게 깃발을 펼쳐보고 싶다. 아주 큰 깃발도 흔들어 보고 싶고...

감정 쓰레기통 (몇 번째더라)

요즘 나의 부족한 사회성때문에 미치겠다. 내 뱃살을 다 뜯어버리고 싶어서 미치겠다. 내 몸에 뜯을 수 있는 건 다 뜯어버리고 싶어서 미치겠다. Lovemeself;) 이게 안 된다. 사람들한테만 피해만 줘서 미치겠다. 남눈치 보여서 미치겠다. 정상적으로 못 살아서 미치겠다. 남들 반응에 긴장해서 미치겠다. 나자신이 안 써도 되는 감정을 마구 분출하고 또 피곤해서 미치겠다. 잠도 안 와서 미치겠고 정말로 존재하는 것으로 고통이 미치겠다. 남들이 나 죽는 걸 안 말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