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감정 쓰레기통

0522 ~ 0523간 난리

lesbian-life 2025. 5. 24. 00:09



밤에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머리 흔들고 벽에 머리 박으면서 별 짓을 다 했다.

새벽 2시에 영화 화차속 피 범벅한 김민희처럼 욕도를 미친듯이 닦았다. 갑자기 웃음이 났다. 내가 정말 즐거워서 웃었는지는 모르겠다.

차갑지도 따듯하지도 않은 물에 몸을 넣었다. 안대도 끼니까 잠이 솔솔 왔다.

드라큘라처럼 관짝에서 잠을 자거나 욕조에 내 몸을 넣고 자야겠다.

물에 넣고.. 잠에 빠진다 생각하고 그냥 그대로 눈을 안 떠도 좋고..

그리고.. 오늘.. 5월 24일..

20초 내내 웃다가 울다가 감정도 난동을 피웠고.. 오후 2시에 딱 2시간만 깔끔하게 낮잠을 자고 싶었는데 오후 10시까지 잤다. 8시간을 쭉 자버린거다.

부모가 널 걱정한다는 이유로 전화를 48통이나 하고 경찰까지 불러서 집에 오는 그런 일들이 지겨워 죽겠다. 사랑한다는 이름으로 이런거 지겹다..

진짜 힘들 때 안아주지도 않고 그냥 본인의 불안과 걱정이 왜 내 잘못인가.. 모르겠다. 효녀로 살기 힘들다. 효녀가 되기도 싫다.


'조울증 > 감정 쓰레기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조를 닦으며 든 생각  (0) 2025.05.24
6월을 향하여  (0) 2025.05.12
요즘 잠을 14시간씩 잔다  (0) 2025.05.09
25년 4월 마지막에 감정 쓰레기통  (0) 2025.04.29
혹시 몰라서 남기는 유서3  (0)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