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정치 참여

일본 논문에 '나' 나왔다

lesbian-life 2025. 4. 3. 18:03



나는 또 계정을 만들어서 인스타그램에 이것저것 올린다. 번역기를 돌려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한다.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본 모든 단어들로 소통한다. 비록 나는 이 작은 한국땅에 있지만 전세계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대화한다.

번역기만 있으면 나도 다양한 사람과 소통할 수 있지. 히히.

최근에 일본에서 탈코르셋을 한 국회의원이 당선 됐다는 소식도 들었었다.





나나에님 화이팅.


일본애서도 페미니즘을 말하는 와중 (하지만 일본이 먼저 동성결혼 합법화, 성소수자 포함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거 같다 ㅠㅠ)..

2024년, 대학원생분이 먼저 인스타그램으로 연락이 왔다.


나는 한국 여성으로서 숏컷을 하면서 느낀 불평등함 자유로움 앞으로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말했다. 뭐 간단하게 말하다보니 뭔가 웅장하고 대단할 거 같지만 결국엔..

- 성범죄에서도 자유롭고 싶다.
- 일상생활에 문제 없고 싶다.

라는 얘기들이었다.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난 숏컷하면서 내가 원하는 아름다움이 뭔지 (사회에게 추구하는 여성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고민해봤다. 꾸미는데 시간을 드리지않고 용기를 내서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와 운동을 했다는 얘기를 했다.


읽으면서 든 생각은..

1. 한국과 일본은 화장품광고나 여성대상 미용광고가 유사하다는 점을 알아간다.

씁쓸하다. 모두들 여성을 인형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안타깝다.


2. 여성들의 꾸밈에 있어서 자신이 억압받지않고(본인도 자신을 억압하지 않고) 고통받지 않는 선에서 하는 꾸밈으로 가야지 여성의 기준으로 미래를 제시했다.

나 역시 너무 동감됐다.


3. 탈코르셋은 여성인권증진을 하는 동시에 이것 역시도 억압이 된다는 점에서 여성은 과연 언제 자유로울 수 있는가.

역시 인상깊었다.

다른 한국 여성분의 인터뷰도 공감이 가고.

일본여성들은 논문에서 언급된 학자도 그렇고 한국 여성들이 여성인권을 말하는데 용기 있다고 생각하는구나 싶다.

한국 여성들끼리 우리 잘하고 있다고 토닥이는 시간도 더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싶다.

일본에서 여성인권을 말하는 사람들이, 논문에서 제시한 미래지향성 처럼 좋은 미래가 왔으면 좋겠다.

일본여성들이 여성인권를 말하기 편한 시대도 왔으면 좋겠다.

한국도.. 유럽도.. 수많은 나라도..

여성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나라가 만들어지길. 여성과 연대가 쉬워지길.. 분열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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