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작품 후기 (작품과 관련한 생각)

나도 이제 노벨문학상 작가 책 원서 읽는다

lesbian-life 2024. 10. 19. 09:26


바로 '한강'작가님이다.

나는 원래 한강 작가님이 쓴 '채식주의자'만 읽었다.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82년생 김지영을 읽어서 그러나 82년생 김지영 정도면 한국 남성들이 읽기에 쉽겠구나 싶었다.

채식주의자는 결혼 이후 무책임하게 변해버린 '남편'이라는 존재가 여성을 얼마나 미치게 하는지, 시어머니가 여성을 얼마나 미치게 하는지, 결혼이라는 것이 여성을 얼마나 미치게 하는지 보여준다.

불쾌감의 이유로는..
인간 이라는 존재를 '고기덩어리'로 묘사하는데 거기서 오는 불쾌감도 한 몫 한다. 주인공이 정신이 아픈 만큼 나도 읽으면서 아파진달까. 하지만..

간결하면서도 머릿 속에 강력히 남겨지는 글 실력에 계속 읽게 된다.



그런데!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읽어보지 않았다. 특히 '소년이 온다'는 학교 도서관 '청소년 필독서'였다.

남들이 읽으라고 소리치는데 다 이유가 있는건데!

그때부터라도 좀 읽을 걸!

나는 서양 여성주연 소설에 빠져 읽느라 못 읽었다.




아시아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

'Han Kang'


와아~! 🎇🎆🎉🎀🎈

이 얼마나 영화 같은 일인가?


노벨문학상 소식에 나도 얼른 재빠르게 읽었다.


대단한 여성들을 보며 위로를 받는다. 이 카테고리는 원래 '여성'에 대해서 편하게 이야기 말하는 카테고리~니까 한강 작가님 얘기를 편안하게 해보겠다~




나 같으면 이마에 '나 노벨 문학상 수상자'라고 써 붙이고 다닐텐데.

멋있다. 글의 대가는 다르구나.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전쟁을 나 역시 함께 반대하며..


122판 인쇄, 54판 인쇄 등 한강 작가님 책은 매진, 절판, 재인쇄의 신화를 가지고 있다.

책 인쇄로 지구 걱정 하기엔.. 아직 한국은 그만큼 책을 안 본다.

이런 좋은 사례를 가지고 쭉쭉 독서율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출판사 직원들 소고기로 회식도 하고 막!


이제 다시 '소년이 온다' 내용 이야기!

읽어 본 후기.. 길게 말하면..

'춤추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고 동생에게 카스테라를 나눠주던 누나도 있었다. 평범한 일상은 학살자 전두환이 살인을 저지르고 뒤바뀌었다. 길만 지나다니면 사람이 총 맞아 죽고 계엄군들 때문에 공포에 뒤덥혀 살았어야 했다. 애국가는 살인의 음악으로 만들었다. 병원에서도 계엄군한테 총맞을까봐 두려움에 떨었어야 했다. 아픔 속에서도 올바른 세상을 꿈꾼 시민들.. 시위한 시민들을 기억하며..'

짧게 말하면..

'학살자는 벌을 받지 않았고 피해자들은 살아있다.  그들의 아픔을 잊지 않으며..'

이다.



계엄군들이 베트남전쟁 다녀오고 의기양양한 모습 속 대사들도 너무 끔찍했다. 전쟁의 아픔도 고스란히 들어났다.

소설에 학살 묘사 (장기에 어떤게 터졌고 등 같은 방식. '살인을 했다' 식으로 간단하게 끝나지 않음)도 상당히 끔직했다.

하지만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사실이 그러니까..

작품이 아니라 '수필'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읽는데 1시간도 안 걸렸었지.

명작을 읽고 좋은 시간이었다.


이제 세계에서 '한국'을 말할 때 광주를 얘기 안 하면 섭섭해진다. 하하하!



책 구매에 나도 동참! 출고 전까지 예약판매 한다. 출고 되면 얻는 방식. with 알라딘.




3일정도 더 늘려졌다. 출고가 늦어지면 연락도 준다. 모두 책 많이 읽고 같이 글의 재미를 늘려보자!




호랑이와 일제강점기 싸운 독립군이 주제인 '작은 땅의 야수들'이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아~ 아름답다 내 고향 '한국'